'택시기사·동거녀 살해범 이기영 신상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잇따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모씨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등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이씨의 이름은 이기영이며 나이는 1991년생으로 올해나이 32세 입니다.
이기영은 지난 20일 밤 10시 20분쯤 경기도 고양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기사인 60대 남성 A씨에게 합의금 주겠다며 파주시 집으로 데려와 둔기를 수차례 휘둘러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25일 체포됐습니다.
또한 이기영은 조사 과정중인 27일 경찰이 이씨의 차 뒷자리에서 혈흔을 발견해 추궁하자 지난 8월 초 거주 중인 집의 명의자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50대 여성 B씨와 채무 문제로 다투다 둔기로 살해했으며 B씨의 시신을 집에서 9㎞가량 떨어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한 추가범행을 털어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B씨와 생활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우발적으로 자전거 수리 중 들고 있던 둔기로 살해한 뒤 루프백(차량 지붕 위에 짐을 싣기 위해 설치하는 장치)에 시신을 담아 옮긴 뒤 공릉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시신은 현재 경찰이 수색 중입니다.
묻힐 뻔했던 이씨의 범행은 고양이 사료로 인해 밝혀지게 됐는데 현재 이씨의 여자친구 C씨가 고양이 사료가 떨어지자 사료를 찾으려고 집 안을 뒤지다가 끈으로 묶여 있던 옷장 문을 열게 됐고, 짐 아래에 있던 시신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C씨는 택시기사 살인사건 당일 자신의 가족과 함께 이씨와 식사한 뒤 음주운전을 말리는 문제로 다투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과 4개월 사이에 A씨와 B씨를 잇달아 살해한 이씨는 A씨의 명의로 대출받아 귀금속을 구입하고 유흥비를 결제하는 데 신용카드를 사용했는데 이 금액에 대출금을 더하면 5000만원에 달하며 또 8월 살해한 B씨의 신용카드도 2000만원가량 사용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현재 무직이고, 과거에도 일정한 직업이 없었으며 동거녀의 아파트는 1억원가량 대출로 인해 가압류가 걸린 상태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한편 이씨가 살던 집에서 오래된 듯한 핏자국이 묻은 여행용 가방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이씨의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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