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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남원사위 김앤디 아내 장모 장인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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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남원사위 김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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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김앤디(36)는 남아공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한국에 가면 취업이 잘될 거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낯선 나라에, 원어민 교사를 모집한다는 글만 보고 온 것. 이후 2013년  한국에 왔으며 그때 처음 발령받은 곳이 지금의 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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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멧돼지와 상어를 잡고 놀던 남아공의 고향의 대자연을 쏙 빼닮은 지리산의 정취에 반해 남원 지리산 마을의 한 전원주택에서 정착해 살고있다.

사실 그가 남원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바로 영어 원어민 선생님으로 일하던 교육 기관에서지금의 아내 김경은(39) 씨를 만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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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서로의 영어, 한국어 선생님이 되어 사랑을 키웠고,부부의 연을 맺어 딸 라일라(김서아, 3)까지 낳았다.

모든 게 마음에 든 남원이지만, 딱 하나 고향음식이 그리웠던 그는 직접, 고향 남아공 음식인 소시지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집안에서 얼렁뚱땅 만들기 시작했던 고향 음식 소시지는 이후 남원에 더 더치 하우스 라는 육가공 업체를 운영할정도로 앤디를 먹여 살려주는 귀한 존재가 됐다.이름도 생소한 남아프리카 전통 육포 ‘빌통’ ‘듀라볼스’부터 ‘살라미’등 각종 소시지를 만든는것이 그의 직업이 되었다.

상남자 앤디 씨를 무장 해제시키는 사람이 있다면, 장모님 이순옥(65) 씨다.

맞벌이 중인 부부를 대신해 육아와 집안일을 돕는가 하면.1인 공장에서 육가공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사위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서기도 한다.

편하게 쉴 나이에 육아와 사위 뒷바라지까지 하게 됐지만,장모님은 무조건 사위 편! 낯선 나라에 와 씩씩하게 제 앞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위가 장하기만 하단다.

 

그런 장모님의 마음을 알기에, 앤디 씨는 아들 노릇까지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김장철이 되면 장모님의 '김장 메이트'가 되어 힘쓰는 일을 도맡고,장 보러 갈 때면 '시장 메이트'가 되어 일일 기사를 자처한다.

 

우스갯소리라도 장모님 없었으면 남아공으로 돌아갔을 거라는 앤디 씨와 사위 덕분에 격의 없이 지낼 친구가 생겼다는 장모님.

서로 자랑하느라 입 마를 날이 없는 두 사람이다.